안녕하세요, 오사카에서 15년째 고군분투 중인 85년생 한국인 직장인입니다.
2011년 처음 일본 땅을 밟았을 때만 해도 제가 이곳에서 ‘내 집’을 갖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41세,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보니 매달 통장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야친(임대료)’이 예전처럼 가볍게 느껴지지 않더군요.
특히 최근 일본의 맨션 임대료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남의 집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인생을 언제까지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 저희 가족의 소중한 막내인 마메시바 ‘아즈키’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물론 고민은 많았습니다. “영주권도 없는데 외국인인 나에게 은행이 수천만 엔을 빌려줄까?” “상장기업 자회사 과장이라는 타이틀이 정말 심사에서 힘을 발휘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결국 주택론 승인이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했고, 지금은 벤츠 GLB를 주차할 수 있는 저희만의 보금자리에 안착했습니다.
오늘부터 제가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겪은 일본 주택론의 A부터 Z까지, 그 피 말리는 승인 후기를 가감 없이 공유해보려 합니다. 일본에서 정착을 꿈꾸는 동료 한국인 직장인분들께 이 글이 작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왜 ‘야친(월세)’보다 ‘주택 론’이 유리했을까?
제가 주택 론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버려지는 돈’과 ‘쌓이는 자산’의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 임대 거주 시: 매월 13만 엔 소모 (10년이면 약 1,560만 엔이 공중분해)
- 주택 소유 시: 매월 9만 엔 원리금 상환 + 0.3~0.5%대 저금리 혜택 + 연말정산 주택 론 공제(환급)
여기에 일본 정부의 ‘저금리 정책’과 상장기업 재직자에게 주어지는 ‘신용 등급’을 활용하니, 영주권 없이도 시중 은행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외국인으로서 거쳐야 할 까다로운 심사 과정이 있었지만, 그 고비마다 제가 준비했던 전략들이 통했습니다.
